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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/09/19 06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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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70년대 평화시장에는
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
`시다` 또는 `공순이`로 불린 소녀들이 있었다
저마다 가슴에 부푼 꿈을 품고 향했던 노동교실
그곳에서 소녀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,
노래를 하고, 희망을 키웠다
다른 시대를 살았던 청춘이
오늘의 청춘에게 보내온 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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